
[스포츠서울 | 광주=박연준 기자] KIA가 선발 김도현(25)의 호투와 타선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이범호(44) 감독은 “투타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에 13-0으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다. 기존 공동 2위인 LG, 롯데를 제치고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투타 조화가 잘 어우러진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도현은 7이닝 3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작성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이 감독은 “김도현이 7이닝을 책임지면서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까지 잘 쉬고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같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김호령은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으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개인 첫 멀티 홈런, 첫 만루홈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작성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도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고종욱 역시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감독도 “단연 김호령의 활약이 돋보였다. 만루홈런 포함 5타점으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공수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종욱도 1회말 선두타자 홈런 등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위즈덤도 중심타선에서 본인 몫을 다 해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필승조에 휴식을 부여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라며 “더운 날씨에 모든 선수가 수고 많았고, 끝까지 함께 해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