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이 49번째 급식봉사와 함께 206만원 상당의 기부를 실천했다.

‘라온’은 19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중증장애아동 거주시설 ‘로뎀의집’에서 직접 주방 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이곳은 라온이 매달 급식비와 물품을 후원하며 직접 식사를 조리해 제공하고 있는 장소다.

이번 식단은 초복을 맞아 여름철 보양식으로 구성됐다. 닭육수를 직접 우려낸 삼계죽과 미역오이냉국, 감자샐러드, 호박전, 맛살부추전이 제공됐다. 감자샐러드는 6kg 분량을 전날 미리 조리해 배식했고, 호박전과 부추전은 현장에서 정성껏 부쳐 제공했다.

간식으로는 캔디류, 과자류, 우유, 음료수와 함께 바나나, 참외, 복숭아, 샤인머스켓 등 제철 과일이 준비됐고, 한우 양지 12kg도 함께 후원됐다. 이번 봉사에서 집계된 총 후원금액은 206만원에 달한다.

‘라온’ 측은 “이른 아침 폭우 속에 식자재와 간식을 싣고 서울에서 양평까지 먼 길을 달렸다”며 “폭염 속에 닭을 삶아 죽을 끓이고, 많은 양의 전을 부치느라 힘들었지만 원생들이 맛난 보양식을 먹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가수 임영웅의 팬으로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어 주고자 더 꾸준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라온은 50개월 동안 양평 로뎀의집을 포함해 서울 쪽방촌, 용산 박스촌, 서울시아동복지협회, ‘희망을파는사람들’을 통해 급식 봉사 및 청소년 자립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최근에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통해 중증 어린이 환자를 위한 기부도 진행했으며, 누적 총 후원금은 1억7839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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