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후반기 3연승을 달렸다. 타선이 또 터졌고, 마운드 또한 단단했다. SSG는 6연패 수렁이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을 통해 9-0 완승을 거뒀다.

후반기 3연승이다. 20일 키움을 15-10으로 잡았고, 전날 SSG에 7-5로 이겼다. 이날은 더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마운드는 강하고, 깔끔했다. 타선은 여전히 활활 타오른다. SSG는 6연패다. 전날 5점을 뽑은 타선이 이날 다시 침묵했다. 선발 싸움도 되지 않았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7이닝 3안타 무사사구 6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선보였다. KBO리그 데뷔 첫 승(1패)이다. 최고 시속 153㎞ 속구를 앞세워 SSG 타선을 잡았다. 육선엽과 김대호가 8회와 9회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3안타 1타점 기록했고, 강민호가 2안타 2타점 2득점이다. 구자욱도 2안타 2득점 1볼넷 더했다. 이재현이 2안타 1타점, 전병우가 1안타 1타점 올렸다. 팀 전체로 13안타 때렸다. 최근 3경기에서 15안타-14안타-13안타다. 미친 화력쇼다.

2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전병우, 양도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이 됐다. 3회말에는 김영웅이 적시타를 때려 3-0이다.

4회말 상대 실책과 디아즈 적시타가 나와 5-0으로 달아났고, 5회말에는 더블 스틸을 통해 1점 추가했다. SSG 수비가 아쉬웠다. 6회말 강민호 2타점 2루타, 이재현 적시 2루타가 잇달아 나와 9-0까지 간격을 벌렸다.

SSG는 선발 김건우가 1.2이닝 2안타 4볼넷 2삼진 2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고 말았다. SSG도 사실상 초반에 완전히 밀렸다. 팀 타선도 합계 5안타에 그쳤다. 8회까지 안타 딱 3개다. 이래서는 경기가 어렵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