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임성재가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다.
임성재는 오는 9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에 출연한다. ‘얼굴’은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 분)와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극 중 임성재는 1970년대 평판 좋은 청계천 의류 공장의 사장 백주상 역을 맡았다. 앞서 '지옥' 시즌2 이후 호흡을 맞춘 연상호 감독은 임성재에 대해 “1970년대 시대성을 함축한 백주상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백주상은 사라진 어머니 정영희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쫓던 임동환이 1970년대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이들을 만나는 과정 중 알게 되는 ‘청풍피복’ 공장의 사장이다. 백주상은 다른 사장들과는 달리 급료도 제때 지급하며, 취미로 직원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사람들과 살갑게 지내지만 이면에는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스틸 속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백주상의 일면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백주상은 딱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선과 악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이런 점이 배우로서 많이 끌렸고, 모니터를 했을 때에도 진짜 1970년대의 사람 같아 보여 살을 좀 쪄 놓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영화 '변산'에 임성재를 직접 추천하며 현재까지 각별한 우정을 쌓고 있는 박정민도 “내가 뭔가를 해보고 싶으면 그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옆에서 너무 현명하게 도와주는 배우다. 함께 연기하다 보면 나도 예상치 못한 것들이 나올 때가 있다”고 극찬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