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영화 ‘써니’의 칠공주가 다시 모였다. 하지만 그 자리에 민효린은 없었다.
최근 배우 남보라는 결혼 후 첫 신혼집 집들이를 열고 ‘써니’ 멤버들과 지인들을 초대했다. 김보미, 박진주, 김민영, 문지인이 참석해 웃음과 수다로 밤을 채웠다.
김보미는 자신의 계정에 “울 뽀 집들이. 써니+지인언냐. 오랜만에 진짜 말 많이 한 날”이라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편안한 차림에 다정한 포즈, 오랜 우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민효린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강소라도 스케줄상 불참했다.

민효린의 부재는 최근 방송된 MBC 예능 ‘아임써니땡큐’에서도 이어졌다.
중국 광시성으로 떠난 우정 여행에서 강소라, 김보미, 김민영, 이은지 등은 훠궈 만찬과 사진 마니토, 영상 편지를 나누며 울고 웃었다.
결혼과 육아로 바쁜 일상, 각자의 사정을 뒤로하고 모였기에 더 값진 시간이었지만, ‘써니’의 주역 민효린은 이번에도 함께하지 않았다.

‘아임써니땡큐’ 마지막 회에서 멤버들은 서로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소라는 어머니의 영상 편지에 “오랜만에 ‘강소라’로 있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했고, 김민영은 남보라에게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친구가 될게”라며 우정을 다졌다.
‘써니’ 개봉 13년이 지났지만, 멤버들의 우정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모임과 방송, 여행에서 잇따라 불참한 민효린의 빈자리는 팬들 사이에서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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