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EBS·ENA 공동 제작 예능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가 웃음과 함께 통신사 예능 도전의 현실도 보여주고 있다.
16일 방송분에서 곽준빈은 중국 충칭 양조장에서 땀을 흘리며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는 “성훈이 형은 맨날 몸을 쓰던 사람인데 나는 아니라 알이 생긴다. 화장실도 3번 갔다. 곧 쓰러질 거 같다. 일하고 마라 먹고, 또 일하고 마라 먹고 단식할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곧바로 “배가 고프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안겼다.

추성훈도 시작부터 “여기 이제 다 벗어야 한대”라고 말해 이은지를 놀라게 했다. 이은지가 “네?”라며 당황하자, 그는 “양말 벗으라는 거”라며 해명했다. 양조장 노동은 미세한 온도를 느끼기 위해 맨발로 진행됐고, 청결을 위해 발을 닦는 과정도 소개됐다.
하지만 현장의 웃음과 달리, 프로그램의 시청률 성적표는 웃지 못한다. ‘밥값은 해야지’는 3회차까지 0%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ENA가 전현무를 앞세운 ‘현무카세’가, LG유플러스가 내놓은 기안84 예능 ‘기안이쎄오’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상황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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