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길림성에서 개최
“주산이라는 공통된 언어를 통해 문화적 공감대 형성, 상호 유대를 강화하는 생생한 현장”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길림성에서 ‘제1기 연변 한·중 국제 주산암산 친선 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주산암산 교류를 활성화하고, 미래 세대의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주산암산 국가대표 선수 12명과 (사)나노주산암산교육협회 임원·지도교사·학부모 등 총 31명이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연변의 각 현·시를 포함한 25개 대표팀, 총 300명의 어린이 선수가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주산암산 실력을 겨루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주산은 단순한 계산 기술을 넘어, 동아시아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지혜의 유산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이 주산이라는 공통된 언어를 통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유대를 강화하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사)나노주산암산교육협회는 연변주재정국(계획경제부) 및 연변 주산협회와의 사업 협력 계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한·중 양국 간의 주산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대회인 제2기 한·중·일·러 대회가 내년 2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주산 문화가 한국과 중국을 넘어 일본·러시아 등 동북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