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사실상 문책성으로 2군에 보냈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보냈다. 다시 공을 던졌다. 다시 1군에 돌아온다. KIA 마무리 정해영(24)이 27일 복귀한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리그 SSG전에 앞서 “정해영이 일요일(24일) 불펜피칭 했다.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 15구 안쪽으로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27일)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는 날이다. 내일 1군에 등록한다”고 덧붙였다. 복귀 확정이다. 딱 열흘 쉬고 올라온다.

정해영은 올시즌 49경기 51.1이닝, 2승6패2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 기록 중이다. 리그 세이브 5위다. KBO리그 전체로 봐도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최근 좋지 못했다.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 비자책 1실점 기록했다. 1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0.1이닝 2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KIA는 두 경기 모두 두산에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17일 1군에서 빠졌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지금 시기에는 더 열정을 가지고, 그 열정을 보여주면서 던져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크지만, 다른 부분에서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의미다.
공교롭게도 KIA는 정해영이 내려간 이후 세이브 상황이 한 번도 걸리지 않았다. 7경기에서 1승6패 기록했다. 최근 5연패 중이기도 하다.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시간이 흘러 정해영이 돌아온다.

이 감독은 “정해영은 내려가서 한 5일 정도 쉬었다. 힐링 시간을 보낸 후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불펜피칭에서 상당히 좋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몸 상태나 심리 상태 모두 깔끔한 상태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하게도 정해영이 내려간 후 세이브 상황이 없었다”며 “지금부터 남은 시즌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시 올라와서 열심히 잘 던져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투수는 어느 팀이나 중요하다. 이쪽이 흔들리면 경기가 어렵다. 실제로 KIA도 애를 먹었다. 이제 정해영이 돌아온다. 자기 밸런스에서 던지면 어떤 타자도 치기 쉽지 않은 공을 던진다. 정해영이 호랑이 군단 뒷문을 지키며 팀을 다시 위로 올리고자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