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개최

과거의 헌신을 기억하고 미래의 역할을 그려나가고자...

강선영 의원, “여군 창설 75주년, 이제는 새로운 75년을 만들어가야 할 때”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국민의힘 강선영 국회의원과 재향군인회여성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방환경 변화와 국방여성 미래 비전’ 포럼이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여군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여자의용군 교육대를 창설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발적으로 군에 입대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크게 이바지해왔다

지난 75년간 여군은 조직 문화와 군의 양성평등 의식을 크게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여군의 양성 교육은 1955년 여군훈련소를 거쳐 1990년 육군 여군학교로 발전하였으며, 이곳에서 ‘여군 사관’이라는 임관제도 하에 여군장교와 여군부사관이 양성되었다.

아울러, 간호사관학교는 1970년 국군간호학교령 제정으로 군 간호교육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였고, 1981년 4년제 정규 대학으로 승격되어, 지금까지 65개 기수 4,832명의 간호장교를 배출했다.

여군의 발전사에서 가장 큰 전환기를 맞이한 것은 1990년 ‘여군’ 병과가 폐지되고 보병 등 7개 병과에 통합된 이후, 2000년대에는 국방부 여성정책과 신설, 군의 양성평등센터 설치 등 정책적 기반이 마련되어 여군의 역할과 위상이 크게 확대되었다.

또한 2014년에는 모든 병과에서 여군 근무가 가능해졌다. 육군은 전방부대 소대장으로부터 주요 지휘관, 주임원사, 항공작전사령관에 이르기까지 여군의 진출이 이루어졌으며, 해군의 전투함 함장과 잠수함 승조원, 해병대 대대장,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와 비행 대대장, 전투기 정비사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핵심 직책에 여군이 당당히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여군 창설 기념행사는 서울시 예산 지원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행사가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예산 문제로 행사 개최가 어려웠다. 이에 강 의원은 여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고, 과거의 헌신을 기억하며, 미래의 역할을 그려나가고자 재향군인회여성회와 함께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국가보훈부·간호사관학교 총동문회·재향군인회·재향군인회여성회·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군연합회 등 국방부 관계기관과 현역 및 예비역 여군까지 150여 명이 참석하여 국방 여성의 역할과 미래 비전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은 육군본부 정정숙 여성정책 연구위원의 ‘국방 여성의 미래 비전’에 대한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국방부 양성평등정책팀 박신영 팀장이 ‘국방 여성의 성장과 근무환경 조성’을, 경기대 김현경 국제정치학 박사가 ‘미래 국방환경과 새로운 기회’를, 마지막으로 강원대학교 조석희 특별연구원이‘제대군인 여성 연대 강화’를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강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 여군은 75년의 헌신과 도전으로 쌓아 올린 역사이며, 이제는 새로운 75년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여군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국군이 더욱 강하고 정예화된 군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