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지자체 직접 시행 정비사업, 20년 표류 끝에 정상궤도 진입
이성헌 구청장, “서울 서북권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주민대표회의와 원활하게 협력하고 행정 역량 집중”
홍남표 위원장, “공공시행자인 서대문구청과 긴밀한 협의 속 주민 권익 최우선”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5일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홍제지구중심 역세권활성화사업(도시 정비형 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하며, “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라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 3일 서대문구청장이 해당 사업의 시행자로 지정·고시된 직후 열린 것으로,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결정적 동력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개소식은 내빈 소개와 경과보고, 홍남표 위원장 인사말에 이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축사와 현판식·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서대문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김동아 국회의원, 서울시·서대문구의회 의원, 주민과 상인, 구청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와 기대를 함께 나누었다.

‘홍제지구중심 역세권활성화사업’은 이성헌 구청장의 역점사업으로, 2023년 4월 첫 주민 소통의 장을 시작으로 본격 논의가 진행되었다. 같은 해 8월에는 추진준비위원회가 결성되고 임시 사무실이 개소했으며, 2024년 7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이 고시되었다.
이후 7월 말까지 주민동의율 52.55%를 확보해 주민대표회의 승인 서류를 접수했고, 지난 8월 14일 총 23명의 주민대표회의 구성이 승인되었다. 이는 무려 20여년간 표류해온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른 역사적 전환점이다.
서대문구는 주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업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대상지 선정에서 시행자 지정까지 불과 1년 9개월이 소요되어, 일반적으로 5~8년 걸리는 정비사업 대비 5년 이상 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시행자가 되는 전국 첫 사례로서, 공공성을 강화하고 주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모범적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남표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중책을 맡겨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공공시행자인 서대문구청과 긴밀한 협의 속에서 주민 권익을 최우선으로 지켜내겠다”라며, “오늘 개소한 사무실은 언제든 주민 여러분이 찾아와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전국 최초 지자체 직접 시행 재개발 사업이라는 역사적 의의와 함께,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라며, “주민대표회의와 원활하게 협력하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제지구중심 역세권활성화사업’은 최고 170m 높이, 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총 1,121세대 공동주택(임대 141세대 포함)과 함께 상업·문화·복지시설이 복합 배치돼,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서대문구 경제·문화 발전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또한, 홍제역 일대가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생활·문화 거점으로 도약하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