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 나포카에 최근 오픈한 한식당이 욱일기 인테리어를 사용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루마니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제보를 통해 알려왔다”며 “문제가 된 식당은 ‘Bite me Korea’라는 이름으로, 한국식 핫도그를 주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식당의 인테리어가 일본식으로 꾸며져 있고, 내부에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까지 걸려 있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시점에서 이런 엉터리 인테리어의 한식당은 루마니아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어 “유럽 내 한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들의 사례도 심각하다”며 “중국풍 인테리어는 물론 메뉴판에 잘못된 한글 표기가 많아 지속적으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식당들의 주인은 대부분 한국인이 아닐 것”이라며 “현지인들이 한류의 인기를 이용해 장사하는 건 문제 삼을 수 없지만, 잘못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행위는 반드시 지적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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