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연애 비하인드부터 금수저설에 대한 진실까지 털어놓았다.

이민정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병헌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게 공개했다.

이민정은 “꽃보다 남자가 터지기 직전에 이병헌 씨를 만났다”며 “1년을 만나고 나서 제가 1년 넘게 외국에 나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랬더니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때 ‘나한테 감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당시를 회상하며 “외국에 간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했다. 결국 사랑이 없어서 헤어진다고 느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외국에서 연락이 오면 전화기를 꺼버리고 아예 받지 않았다”며 “그러다 영화제에서 ‘시라노 연애조작단’으로 신인상을 받으러 갔는데, 이병헌 씨가 눈인사처럼 하길래 모른 척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다시 만나 결국 결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민정은 금수저설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와 외삼촌이 미술 분야 대통령상 수상자, 남극기지에서 연구하던 카이스트 교수였던 것은 맞다”며 “교육 기준으로 보면 금수저일 수 있지만 생활 자체는 늘 풍요롭지 않았다. 아버지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고, 그때부터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흥청망청할 수 있는 집안은 아니었다. 아빠의 어려움이 내게 가장 큰 자양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은 2013년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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