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SSG 한유섬(36)이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달성한 모교 경남고등햑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1천만 원 상당의 배트를 기부했다.
경남고 야구부는 지난달 2일 열린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31일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7년 만에 전국대회 2관왕에 올랐다.
무엇보다 대통령배는 창단 첫 우승, 봉황대기 우승은 22년 만의 쾌거로, 명문 경남고 야구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모교를 직접 방문하지는 못한 한유섬은 구단을 통해 “모교가 27년 만에 전국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자랑스럽다”며 “직접 찾아가 축하하지 못해 아쉽지만, 작은 장비 후원을 통해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경남고 야구부의 더 큰 성장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경남고 야구부 선수단 역시 감사의 뜻으로 한유섬 응원가를 제창하며 마음을 전했다. 후배들은 “선배님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유섬의 후배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 2022시즌 종료 후에도 모교 경남고와 경성대학교에 각각 1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목동야구장을 직접 찾아 황금사자기 결승에 진출한 경남고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를 들고 방문하기도 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