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영화 이어 무대로 이어지는 감동

스크린 옮겨놓은 거대한 연출

박정민·박강현 등 27명 캐스트에 기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 초연을 앞둔 ‘라이프 오브 파이’가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명장면을 담은 해외 공연 스틸을 공개, 예비 관객들의 설렘지수를 끌어올렸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영국 웨스트 엔드를 시작으로 미국 브로드웨이, 유럽, 아시아 등 주요 도시를 거쳐 12월 한국에 상륙한다. 마침내 한국 초연 확정 후 과연 원작이 어떻게 무대화됐을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공연 스틸로 작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격랑이 치는 바다의 폭풍우,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와의 생존을 건 숨막히는 대결,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을 바라보는 장면을 담은 스틸은 조명, 영상 등의 고도의 무대 연출과 배우와 퍼펫의 연기가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순간을 포착했다. “믿을 수 없는 경이로움(타임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마법을 선사한다(뉴욕타임스)” “직접 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무대(JPG Theatre South East)” 등 글로벌 유력 매체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을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작품은 원작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크리에이터의 상상력과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된 무대 예술로 구현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얀 마텔의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인 원작 ‘파이 이야기’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는 책(버락 오바마)” “경이로 가득 차 있는 매혹적인 소설(가디언)” 등 신비로운 이야기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와호장룡’ ‘색, 계’의 이안 감독은 탁월한 영상미와 깊이 있는 철학을 스크린에 옮겨내 감독상을 포함, 그해 아카데미상 4개 부문으로 최다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올리비에상 4개 부문, 토니상 3개 부문을 차지했다. 도서와 영화에 이어 무대까지 전 분야를 석권하며 글로벌 화제작으로 손꼽힌다.

거대한 센세이션을 일으킨 글로벌 화제작 ‘라이프 오브 파이’의 첫 한국 공연에 출연 배우들도 함께 주목된다. ‘파이 역 박정민과 박강현, ’아버지‘ 역 서현철과 황만익, ’엄마‘ 역 등을 맡는 주아와 송인성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찾아낸 최고의 역량을 지닌 27명의 캐스트가 등장한다.

한편, 태평양 한가운데에 남겨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대서사시를 담은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은 오는 12월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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