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 꽃 드레스·실버 부츠 완벽 소화…나이를 초월한 우아함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1990년대를 풍미했던 패션 아이콘 이본이 20여 년 만에 런웨이에 복귀했다.
이본은 최근 서울시 주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이번 쇼에서 브랜드 블라뱅(BLAHBANG)의 뮤즈 모델로 발탁된 그는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이본은 대형 꽃송이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와 메탈릭 실버 부츠를 매치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아한 자태와 카리스마는 현장을 찾은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박정상 디자이너는 “이본은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한국 패션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그의 참여는 이번 컬렉션이 지향하는 ‘나이를 초월한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본은 지난 6월 KBS2 라디오 ‘이본의 라라랜드’로 21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이본은 연기자 활동 외에 KBS ‘볼륨을 높여요’ DJ로 10년간(1995~2004년) 마이크를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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