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R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 지명

한화 “즉시전력감 외야수”

김경문 감독 “유용하게 기용할 수 있는 선수”

[스포츠서울 | 광주=박연준 기자] “유용하게 경기 기용이 가능한 선수다.”

한화가 1라운드 첫 번째 선수로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18)을 지명했다. 김경문(67) 감독도 흡족한 모양새다. 더구나 팀에 발 빠른 외야 자원이 부족했다. 오재원이 이 빈자리를 메운다.

한화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했다. 오재원은 올해 고교야구 26경기에서 타율 0.442, 1홈런, 32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이 그의 최대 장점이다.

한화 구단도 지명 후 “최근 중견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대야구 트렌드에 맞춰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갖춘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 선수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고 평가했다.

김경문 감독도 만족한다. 이날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우리 팀에 베이스러닝을 잘 하는 선수가 부족했다. 이를 스카우트 파트에 전달했다. 유용하게 기용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카우트 파트에서 팀 상황을 정말 잘 알고 있다. 팀에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한 지명을 했다. 드래프트 전에 미팅을 가졌다. 여기서 이날 지명할 선수들의 영상을 다 봤다”라며 “내년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스카우트가 선수 지명을 정말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상위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으로 기용한다. 이 외 하위 라운드 선수들은 ‘키운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선수층이 두터운 미국도 신인 선수를 한 5년동안 키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시간을 들여서 선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