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뮤지컬 실황 영화 개봉
무대 넘어 스크린으로…1인 2역 매력 발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신이 선물한 ‘명품 연기’를 펼치는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오늘(18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 뮤지컬 실황 영화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뮤지컬·영화 팬들의 설렘 주의보를 예고했다.
‘프랑켄슈타인:더 뮤지컬 라이브’는 박은태가 10년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무대에서 쌓아온 진정성 있는 무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뮤지컬 팬들을 비롯해, 아직 뮤지컬을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전망이다.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수작이다. 탄탄한 서사와 풍성한 음악이 깊은 울림을 전달하며, 주요 인물 모두 1인 2역을 맡아 레전드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극 중 박은태는 강한 소신을 가진 군인으로, 전장에서 ‘빅터’를 만난 후 그의 연구에 매료돼 조력자로 나서는 ‘앙리 뒤프레’ 역과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 역을 연기했다. 초연 이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전 시즌 함께 한 박은태는 ‘프랑켄슈타인’에 없어서는 안 될 배우로 손꼽힌다.
무대 위에서 박은태는 ‘앙리 뒤프레’와 ‘괴물’이라는 극과 극의 인물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섬세한 연기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막에서는 강직한 군인이자 ‘빅터’의 조력자인 ‘앙리’를 연기할 땐 깊은 감정 연기로 서사를 이끌었다. 2막에서는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로서 거칠고 처절한 고통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소름 돋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깊이를 더하는 연기와 켜켜이 쌓아온 서사,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박은태의 ‘프랑켄슈타인’ 공연은 매 시즌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10주년 무대를 그대로 스크린에 담은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그가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해온 무대, ‘앙리’와 ‘괴물’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박은태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초연부터 참여한 배우로서, 이 작품은 전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자부해왔다. 이런 훌륭한 작품에 제가 참여하는 것도, 또 이 작품이 영상으로 기록되는 것도 무척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에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보여드릴 기회가 찾아와 무척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다. 전 세계에 우리 작품이 소개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초연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2015년, 2018년, 2021년 관객들을 만나 매 시즌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흥행 대작으로 극찬받았다. 2024년에는 다섯 번째 시즌이자 기념비적인 10주년을 맞아,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와 함께 한층 높은 완성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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