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방송인 조세호가 스승인 故 전유성을 향한 애도와 그리움을 표현했다.
조세호는 26일 자신의 SNS에 전유성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교수님의 후배일 수 있어서, 제자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라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조세호는 전유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고인이 남긴 조언을 소개했다. 조세호는 “‘세호야 어디니? 노래 한번 불러봐라’ 하시던 교수님의 전화가 유독 생각나는 날”이라며, “누구보다 일에 대한 고민이 앞섰을 때 ‘둘 중 하나야, 하던가 말던가… 그냥 해라’ 하시던 말씀이 마음에 계속 맴돈다”고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조세호는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잘 지내…’라고 전해주신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며 “그저 평안한 곳에서, 우리 교수님 편히 쉬어주세요”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세호와 전유성의 인연은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시작됐다. 전유성이 학과장으로 재직했던 코미디연기학과에서 사제 관계를 맺으며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됐다. 전유성은 ‘개그계의 스승’으로 불리며 수많은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두 사람의 각별한 인연은 지난해 10월 전유성이 직접 조세호의 결혼식 주례를 맡으며 다시 한번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 1호 개그맨’으로 불리는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투병 끝에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지난 7월 기흉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어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이다.
upandup@sport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