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사위 데빈 첫 대면…英 못해도 통했다
父 언론인 母 교사·직업은 시스템 개발자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부활 김태원이 마침내 ‘뉴욕 사위’를 만났다. 여러 차례 비자 발급에 좌절하며 미국 결혼식에는 가지 못했지만, 딸 부부가 한국을 찾아오며 첫 만남이 성사됐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이 사위 데빈과 상봉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태원은 공항에서 “보기 드물게 설렌다. 쉽게 설레는 사람이 아닌데…”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직접 영어 인사를 연습하며 사위를 맞을 준비도 했다.
훤칠한 190㎝ 장신의 훈남 사위 데빈을 본 김태원은 “진짜 그림같이 생겼다”며 감탄했다. 이어 “외적으로는 합격”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빈은 언론인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를 둔 엘리트 가정 출신으로, 현재는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김태원은 “공부 잘했네”라며 흐뭇해했다.

다만 영어 장벽은 큰 걸림돌이었다.
가족 모두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김태원과 데빈이 1대 1로 마주한 순간, 두 사람은 어색한 침묵을 이어갔다.
김태원은 “내가 말을 잘하는 사람인데…”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지만, 결국 보디랭귀지로 소통을 시도했다.
데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서현의 가족과 친해지고 유대감을 같이 느끼고 싶다. 장인어른과 가까워지고, 저를 편하게 느끼셨으면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태원도 “그래도 조금은 통하는 것 같다”고 방싯했다.
다음날 데빈은 처가댁을 방문해 앨범을 함께 보며 김태원과 시간을 보내는 등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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