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서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65명과 만나 3시간 동안 간담회
- 올해 초·중·고 학교장, 특수교육 간담회에 이어 학부모 간담회 본격 시작
- 학부모들, 학교 현장과 교육을 중시한 이 시장의 시정 활동에 감사 인사 전해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월 30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65명과 만나 3시간 동안 학교별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2023년부터 교육 현장 간담회를 매년 정례적으로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주까지 교장 선생님들과의 만남, 특수학교 교장선생님ㆍ학부모님들과의 간담회를 마쳤고 오늘부터는 초ㆍ중ㆍ고학부모 간담회를 시작한다”며 “사전 접수된 건의 사항들이 매우 많은 데 이는 학부모님들께서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교통·안전·시설·환경 등 시 소관 건의사항에 대해 조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으며, 현장 질의 사항에 답했다.
고진초 삼거리 횡단 신호 시간 연장과 관련해 이 시장은 “보행 신호를 3초 연장하는 것으로 경찰서와 협의했다”고 밝혔으며, 고진교 사거리 무인교통단속 장비 설치에 대해서는 “경찰서와 현장 실사 후 설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능원초 정문 승하차 베이 설치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완료하겠다”고 했다.
두창초 파손 도로는 이미 보수 작업을 완료했으며, 보차도 분리 요청은 도시계획도로 보상 완료 후 공사 시 보도를 설치 하기로 했다고 했다.

용천초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현재 이동형 CCTV 단속에서 후문에 고정식 CCTV를 올해 안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수영장 운영계획과 관련해 이 시장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 위탁 운영할 예정이며 학교와 학부모, 지역 주민들 협의를 통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용마초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위치 조정과 관련해 이 시장은 “실무검토 결과 내년 상반기에 조정하겠다는 것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시기를 특정해 달라”고 실무자들에게 주문하자 시 관계자는 “겨울 방학을 활용해 내년 3월까지 조치 완료하겠다”고 했다.
용마초의 또 다른 학부모는 “7년간 염원했던 통학로 확장 공사가 추진돼 감사하다”면서도 “도로가 좁아 눈이 오면 인도와 차도 구분이 어려워 위험하다”며 캐노피 설치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캐노피 설치 위치, 예산 확보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하니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전초 인근 공원에서 사고 위험성 때문에 그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묶어놓은 상태가 오래 지속돼 교체 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 이 시장은 “사고 위험이 높은 시설은 교체하되 교체되기 전에 그네를 왜 사용할 수 없는지 어린이 등에게 설명하는 내용을 안내판을 만들어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시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가초 학부모는 “지난해 시장이 학교를 방문해 대형버스가 학교 안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해줘 감사하다”고 했으며, 역북초 학부모는 “초·중·고 자녀를 모두 두고 있는데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돼 감사하다”고 말하는 등 학부모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오전 9시에 시작된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이 손을 많이 들자 이 시장은 “점심은 늦게 먹어도 되고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편하게 말씀해 달라”고 했고, 3시간이 경과된 뒤 질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자 간담회를 종료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학부모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받아 각 부서에서 검토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43건은 시가, 14건은 교육지원청이 각각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가 검토하는 주요 건의사항은 ▲고진초(전신주 지중화 종료 시기, 어린이보호구역 시행 시기 확인, 고림고 삼거리 횡단신호 연장, 고진교 삼거리 무인단속장비 설치, 신축현장 소음·먼지 대책, 고림로 교통소음 관리지역 지정) ▲능원초(정문 승하차 베이 설치) ▲두창초(공사차량으로 파손된 도로 보수 및 보차도 분리) ▲삼가초(후문 도로 제설 우선 작업 및 열선 설치) ▲용마초(교문 앞 민방위 급수시설 위치 변경) ▲용천초(주거환경개선공사 안전 확보, 불법주정차 단속, 공영주차장 확충, 후문 승하차구역 지정) ▲운학초(푸르지오 아파트 공사차량 등하교 혼잡 대책, 중학교 이동 버스노선 확대) ▲원삼초(지자체 해충방제 지원, 하이닉스 공사 안전대책) ▲포곡초(후문 통학로 개선, 후문 입구 열선 설치, 정문 소방도로 공사 마무리) ▲한터초(무인단속장비 설치, 안전시설물 보수 및 방지턱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도색) ▲처인초(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 설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불법주정차 단속, 기숙사 건축으로 인한 소음·공해 대책, 24-3번 버스 노선 변경, 어울림센터 교육프로그램 지원, 체육시설·주차장·공원 시설 관련 요청) 등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이 검토하는 건의사항은 ▲두창초(교내 시설보수) ▲둔전제일초(공동학군 요청) ▲삼가초(초당중 배정 문제) ▲용마초(구 급식실 도서관 리모델링) ▲용인이동초(복도 CCTV설치, 정수기 설치) ▲용천초(내부 공사시 안전 대비책 마련) ▲처인초(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주차장 놀이터·테라스 안전울타리 설치, 정원초과 학급 관리) ▲포곡초(후문 계단 캐노피 설치) 등이다.
이상일 시장은 ▲10월 15일 기흥 초등학교 ▲10월 17일 수지 초등학교 ▲11월 4일 수지·동백·구성 중학교 ▲11월 6일 처인·기흥 중학교 ▲11월 11일 고등학교 학부모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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