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지난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손흥민(LAFC)과 히샬리송(토트넘)이 서울에서 적으로 만나 경쟁한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10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히샬리송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등이 포함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A매치 때 제외한 비니시우스를 다시 불렀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6위인 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23위)과 상대한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돼 국내 팬의 관심을 끈다. 둘은 2022~2023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다.
그러다가 손흥민이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무대를 옮기면서 헤어졌다.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으로 열린 뉴캐슬전 직후 히샬리송은 SNS를 통해 ‘라커룸에서 옆을 봤을 때 쏘니가 없다면 낯설 것 같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리더, 그리고 훌륭한 프로의 본보기였다. 함께했던 시간은 영광이었고, 우리는 반드시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고 글을 남긴 적이 있다.
양 팀 역대 전적에서는 브라질이 7승1패로 압도하고 있다. 한국은 1999년 3월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겨뤘을 때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신승한 게 유일한 승리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2년 12월6일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다. 한국은 당시 1-4로 졌다.
브라질은 한국전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14일 일본 대표팀(19위)과 이달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
◇ 10월 A매치 브라질 대표팀 명단(26명)
▲ 골키퍼= 에데르송(페네르바체) 벤투(알나스르) 우구 소자(코린치앙스)
▲ 수비수= 카를루스 아우구스투(인터 밀란)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카이우 엔히키 반데르송(이상 AS모나코) 도글라스 산투스(제니트) 파브리시우 브루누(크루제이루)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아스널) 베랄두(파리 생제르맹) 웨슬리(AS로마)
▲ 미드필더= 안드레 주앙 고메스(이상 울버햄프턴) 브루누 기마랑이스 조엘린통(이상 뉴캐슬)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 공격수= 이스테방(첼시)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아스널) 이고르 제주스(노팅엄) 루이스 엔히키(제니트)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히샬리송(토트넘)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