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일 KCC전서 82-89 패배

한호빈 4쿼터에서 부상으로 아웃

김효범 감독 “정밀 검사해야겠지만, 걱정이 크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정밀 검사를 받아야 알겠지만, 걱정이 크다.

서울 삼성이 개막전에서 부산 KCC에 덜미를 잡혔다. 3점 슛이 터지면서 경기 중반 역전에 성공도 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더욱 뼈아픈 건 부상으로 나간 한호빈(34)의 상태다. 사령탑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KCC에서 82-89로 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에 나선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내가 경기 운영이 부족했다. 홈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3점은 좋았다. 3점 슛 성공률이 50%에 달했다. 그런데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쉬운 찬스를 놓친 걸 패인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3점은 좋았는데, 속공 마무리가 아쉬웠다. 기본적인 아웃 넘버 상황에서 쉬운 슛을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쉽다. 준비 부족인 것 같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반성했다.

4쿼터에는 한호빈이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부축받으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 감독은 큰 부상을 걱정했다. “한호빈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조금 많이 돌아간 것 같다. 걱정이 크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서 패한 삼성은 4일 곧바로 대구로 내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해야 한다. 이날 KCC 속공에 고전한 삼성. 한국가스공사는 KCC만큼이나 빠른 팀이다. 한호빈 공백을 메우는 게 급선무다.

김 감독은 “KCC 준비할 때 한국가스공사전도 함께 준비했다. 다만 (한)호빈이가 다친 게 크다. 전면 압박 프레스를 깰 선수 중 한 명이 다친 거라 걱정이 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