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오랜 시간 사랑을 키워온 커플부터 갑작스러운 발표로 세간을 놀라게 한 스타들까지, 올해 하반기 연예계는 유독 ‘웨딩 시즌’으로 물들었다.

배우 이장우는 최근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장우는 오는 11월 23일 배우 조혜원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2018)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작품 종료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장우는 SNS를 통해 “여러분, 저 장가갑니다”라며 웨딩사진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인공은 윤정수다. 방송인 원자현과 오는 11월 30일 결혼식을 올린다. 12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두 사람은 방송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윤정수는 “아내의 알뜰함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데이트 중 주차비 절약을 위해 지하철을 탔던 일화를 유쾌하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 김나영은 가수 마이큐와 4년의 공개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의 사랑은 처음부터 꾸밈없고 솔직했다.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김나영은 “지난 4년 동안 큰 사랑과 신뢰를 보여준 마이큐와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키워온 그는 “프러포즈를 받은 지는 오래됐지만 두려워 미뤄왔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한 그의 헌신이 용기를 줬다”고 덧붙였다.

김나영의 재혼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우 김옥빈도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김옥빈이 오는 11월 16일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활동 중인 개그맨 정재형은 11월 1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는 9세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예능과 유튜브를 넘나드는 크리에이터 곽튜브 역시 행복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11일 비연예인 신부와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초 내년으로 계획돼 있던 예식을 앞당긴 이유는 예비신부의 임신 소식 때문이었다. 결혼식에는 방탄소년단 진, 기안84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같은 날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도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한국인 아내와 5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사회는 김숙과 다니엘 린데만이 맡았다.

또 이날 예능 프로그램 ‘브로앤마블’을 연출한 이홍희 PD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만든 조영명 영화감독도 예식을 치렀다. 한 모임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사랑과 신뢰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