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금쪽이 천재 ‘엘’ 완벽 변신

첫 프리뷰 공연 후 호평 릴레이

“노력한 만큼 뿌듯해” 소감 전해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막내 ‘금은동’으로 사랑받았던 탕준상이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예리하고 매서운 눈빛을 장착하고 무대에 오르고 있다. 현재 뮤지컬 ‘데스노트’에 출연 중인 탕준상은 지난 16일 프리뷰 첫 공연을 마친 후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탕준상은 이달 14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엘(L)’ 역을 맡았다. 그가 연기하는 ‘엘’은 정체를 숨긴 채 천재적인 추리력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다. 그는 치밀한 해석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첫 공연만으로 완벽한 ‘엘’을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프리뷰 공연을 마친 탕준상은 “오랜만의 무대에서 관객분들을 만나 봬서 너무 두근거리고 설렜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노력한 만큼 뿌듯함을 많이 느끼는 공연이었다”며 “’데스노트’를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첫 무대임에도 뛰어난 집중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끈 그는 ‘엘’ 특유의 비이성적 천재성과 인간적인 외로움을 균형감 있게 표현하며 객석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엘’의 복잡한 내면을 노래와 연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지난 2010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한 탕준상은 뮤지컬 ‘모차르트!’ ‘명성황후’ ‘엘리자벳’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무대 매너로 탄탄한 내공을 쌓아왔다. 이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라켓소년단’, 영화 ‘도그데이즈’ ‘설계자’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한편, 탕준상이 출연하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내년 5월10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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