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진태현이 성인 입양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진태현은 21일 자신의 SNS에 “우연히 다른 곳에서 본 댓글이다. 정확하게 저희 부부가 가고자 하는 길이다. 후원보다는 같이 밥을 먹는 식구가 진짜 나누는 삶 같다”는 글을 적었다.

이날 진태현이 공개한 사진 속엔 “여전히 혈통과 가문을 중시하는 유교적 문화가 입양을 망설이게 하는 큰 장벽 중에 하나인데 법적절차를 밟지 않고도 양부모 역할을 해준다면 입양문화가 확산되기 더욱 쉬울 것 같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진태현은 “‘왜 성인만 가족을 삼느냐?’ ‘후원만 하지 왜 그러냐?’ 이런 작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이 지금의 우리의 사회를 만들고 있진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소신을 전했다.

더불어 진태현은 “삶을 함께 나누고 시간을 내어주고 우리의 가정에 초대하는 일이 그 어떤 엄청난 기부나 후원보다 나은 길이라 믿는다”며 “그리고 후원은 이미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태현은 “저희 부부는 사람이 잘 되길 바라면서 산다. 그리고 착하거나 선하지가 않아 제발 조금이라도 바르게 살고 싶다”며 “전 앞으로도 집 명품 돈 자랑 말고 아내, 이웃, 가족 자랑하면서 살려고 한다. 그게 유일한 재산”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동료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다. 이후 성인 딸을 공개 입양하거나 후원하는 행보로 많은 이의 귀감이 됐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