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박보미가 세상을 떠난 첫아들을 떠올리며 다시 눈물을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예고편에서는 박보미·박요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화면 속 박보미는 “제 품안에서 갑자기 몸이 경직되더니 축 늘어지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날의 기억을 되새기던 그는 결국 눈물을 떨궜다.

박보미는 2020년 12월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해 2022년 첫아들 시몬이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15개월 만에 열경기로 인해 아들을 떠나보내며 세상을 울렸다. 당시 그는 “병원에서 아이와의 이별을 결정하라고 했지만, 자고 있는 듯한 아이를 다시 못 본다는 게 너무 슬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예고 영상 속에서 박수홍은 “전 국민이 그 슬픔을 함께 느꼈다”며 위로했고, 박보미는 조심스레 “장례식장 이름표에도 ‘천사 박시몬’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곁에서 함께하던 남편 박요한은 끝내 오열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깊은 슬픔 끝에도 기적은 찾아왔다. 두 번의 유산 끝에 다시 임신 소식을 전한 박보미는 지난 10월 초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그는 “사랑하는 시몬이를 먼저 보내고 두 번의 유산까지 겪으면서 생명을 품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