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규시즌 홈 승률 1위
7년 만의 가을, 더 열광적인 응원 보내는 홈 팬들
KS 대전 3연전에 폰세-와이스 듀오 출격 유력
한화 KS 최대 승부처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정규시즌 홈 승률 1위를 기록했다. 대전 3연전이 한화 한국시리즈(KS) 최대 승부처인 이유다. KBO리그 최고 ‘원투펀치’ 코디 폰세(31) 라이언 와이스(29) 듀오가 출격하기에 더 그렇다.
한화가 정규시즌 1위 LG와 최후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7년 만의 가을야구를 넘어 무려 19년 만의 KS. PO 5차전 승리 직후부터 온 대전이 들썩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들어 대전 팬들은 열광적인 응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PO 당시 7년 만의 가을야구를 만끽하기 위한 팬들로 대전이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채은성은 “우리 집에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분위기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가뜩이나 한화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정규시즌 안방에서 44승2무27패로 승률 0.620을 적었다. 정규시즌 챔피언 LG보다 더 높은 홈 승률을 자랑했다. 여기에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대전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더해지는 포스트시즌이다.
심지어 이번 대전 3연전에는 한화가 자랑하는 폰세와 와이스 등판이 유력하다. 둘은 삼성과 PO 5차전에 함께 등판했다. 그러면서 잠실 1~2차전 한화 선발은 문동주와 류현진이 맡았다. 폰세와 와이스 순서가 대전에서 돌아오게 됐다.

폰세와 와이스는 올시즌 ‘최강의 원투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폰세는 말 그대로 리그를 지배했다.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찍었다.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삼진 부문 ‘4관왕’에 빛난다. 와이스도 못지않은 활약이다.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팀 2선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가을야구 시작 직후에는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폰세는 삼성과 PO 1차전에서 6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와이스는 2차전에 나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의 아픔을 맛봤다.

그래도 마지막 5차전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경기 전부터 김경문 감독은 “외인 투수 두 명으로 끝내려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폰세는 5이닝 1실점, 와이스는 4이닝 1실점이다. 앞선 등판과 달리 좋은 모습을 보였다. KS 호투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폰세 홈 평균자책점은 0.89다. 와이스는 2.57. 이렇듯 정규시즌 데이터도 웃어준다. 폰세-와이스 듀오와 함께 맞을 대전 3연전. 한화 ‘운명의 3연전’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