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FC서울이 끝내 청두 룽청(중국)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청두와 2025~20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린가드와 안데르손을 동시에 출격시켰다. 청두는 과거 K리그 경험이 있는 펠리페, 호물로, 티모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이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서울의 전반전 볼 점유율은 60%를 넘겼다. 하지만 이렇다 할 공격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청두는 전반 21분 호물로가 부상으로 쓰러져 경기를 더는 뛸 수 없게 됐다. 호물로를 대신해 페드루 델가두가 교체 투입됐다.

서울은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청두는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후 허타오의 크로스를 펠리페가 지켜낸 뒤 슛을 시도했으나 서울 수비수 야잔을 뚫어내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도윤을 빼고 류재문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5분 안데르손~린가드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은 이승모가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후반 17분에는 정승원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안데르손의 왼발 슛이 청두 골키퍼 지안 타오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20분 천성훈과 이승모를 빼고 문선민과 조영욱을 동시에 투입했다. 청두는 후반 28분 펠리페가 서울 미드필더 정승원과 경합을 이겨낸 뒤 시도한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서울은 후반 34분 안데르손 대신 루카스 실바까지 넣었다. 하지만 득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