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체코전 선발

전날 불펜 투구 진행

류지현 “다른 선수 컨디션 관리도 고려”

[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곽빈이 먼저 나간다.”

오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와 1차 평가전 선발 투수로 곽빈(26)이 낙점됐다. 대표팀 류지현(54) 감독은 “한 달 공백에도 준비를 잘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류지현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체코와 1차전 선발은 곽빈”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8일과 9일 고척에서 체코와 2경기를, 15일과 16일 일본과 2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 같은 C조에 속했다. 대회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에 그친 대표팀이다. 두 팀 모두 넘어야 하는 상대다.

곽빈은 올시즌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6월이 되어서야 1군에 돌아왔다. 올시즌 19경기, 5승8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아쉬웠다.

그래도 국제대회 경험은 풍부하다. 2023 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그리고 지난해 프리미어 12에 참가한 바 있다.

곽빈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롯데전이다. 한 달 넘게 실전 투구를 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곽빈이 공을 안 던진 지 오래됐다. 짧게 던질 수 있다. 실전 감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발과 불펜 중 어느 것이 낫느냐’고 물었다. 곽빈이 본인 루틴을 지키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선발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전날 불펜 투구도 마쳤다. 류 감독은 “불펜 투구를 직접 보지 못했지만, 투수코치가 ‘준비가 잘 됐다’고 하더라. 공백기에도 본인이 열심히 잘 준비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강조했다. “곽빈을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을 절대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선수를 잘 관리해서 소속 팀에 잘 보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