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VIP 티켓’ 횡령 의혹 파문
성시경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자문”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성시경의 전 매니저를 둘러싼 횡령 의혹이 내부 스태프의 추가 폭로로 번지고 있다.
공연 스태프로 알려진 인물 A씨는 4일 SNS에 “출연진, 스태프들에게 지급되던 초대권을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을 따로 판매해 빼돌리고 제 마누라 통장으로 입금받고 입 닦은 것만 몇 억”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이 3일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전 매니저 B씨는 과거 예능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수차례 등장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현재 B씨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은 모두 삭제됐다.
성시경은 개인 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 자문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소속사는 유튜브 활동을 한 주 쉬겠다고 공지했고, 성시경은 연말 콘서트 개최 여부를 고심 중이다.
일부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매니저의 사적 지출 정황과 관련한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실제 금전 규모와 구체적 수법 등은 수사가 진행되거나 회사 조사가 마무리돼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