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이 해외에서 빠르게 흥행하는 가운데, 중국 내 불법시청 정황이 또다시 포착됐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식 서비스되지 않는데도 현지 대형 리뷰 플랫폼에 별점과 후기가 대거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월간남친’ 관련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졌고, 17일 기준 별점 평가에는 약 7000명이 참여했으며 리뷰도 약 3500개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가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만큼, 현지 이용자들이 불법 경로로 시청한 뒤 반응을 남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월간남친’의 해외 반응은 실제로 빠르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주간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4위에 올랐다. 시청 수는 260만을 기록했고, 싱가포르와 홍콩, 멕시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칠레 등 34개국 톱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제 중국 내에서 불법시청은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영화 ‘파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게임3’ 등도 현지에서 정식 유통 없이 후기와 평점이 쏟아지며 비슷한 논란을 낳았다.

‘월간남친’ 역시 글로벌 흥행세가 커질수록 중국 내 불법시청 문제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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