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쿄=김동영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야구대표팀과 평가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반격 1승을 노린다. ‘거물 루키’ 정우주(19)가 선발이다. 스타팅 라인업은 1차전과 비교해 변화가 있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전날에 이어 연전이다.

1차전은 4-11로 크게 졌다. 안현민(2점)-송성문(1점) 백투백 홈런으로 3-0으로 앞섰으나, 잇달아 실점하면서 크게 패하고 말았다.

평가전이기에 승패에 크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어쨌든 결과는 일본전 10연패다. 이왕이면 끊고 싶다. 여전히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공은 둥근 법이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1~3번은 1차전과 같다.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 테이블 세터에 3번은 송성문이다. 대신 송성문이 이날은 3루수를 본다.

신민재는 1차전에서 2루타 1개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득점도 2개 있다. 안현민과 송성문은 홈런까지 쳤으니 뺄 이유가 없다.

4번 1루수는 한동희다. 전날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이 “한동희가 감이 좋다. 선발로 쓰겠다”고 했고, 4번 타순에 넣었다. 한 방이 필요하다. 5번은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배치됐다.

하위는 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최재훈(포수)-박해민(중견수)이 나선다. 1차전과 비교해 문현빈과 김주원이 한 타순씩 올라왔다. 최재훈이 마스크를 쓴다. 9번 박해민은 그대로다.

선발투수는 정우주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자. 정규시즌에서 51경기 53.2이닝, 3승3홀드, 평균자책점 2.85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플레이오프(PO)-한국시리즈(KS) 무대도 밟았다.

큰 경기 경험이 있다. 또한 정규시즌 말미에는 선발로 기회를 받기도 했다. 한화가 길게 보고 선발로 키우려는 자원이다. 중요한 한일전에서 선발 중책을 맡았다.

1차전 투수 소모가 많았기에 정우주가 긴 이닝을 소화할 필요는 있다. 쉬운 일은 아니다. 2~3아닝이라면 최상이라 할 수 있다.

손쉽게 시속 150㎞ 이상 던진다. 강력하다. 구속과 구위로 일본 타자들과 붙으면 된다. “한일전에서 내가 던질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던지겠다”고 했다. 때가 왔다.

한편 일본은 무라바야시 이츠키(유격수)-노무라 이사미(3루수)-모리시타 쇼타(중견수)-마키 슈고(지명타자)-니시카와 미쇼(좌익수)-기시다 유키노리(포수)-사사키 다이(1루수)-이시가미 다이키(2루수)-이소바타 료타(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가네마루 유메토다. 2025년 주니치에 1순위로 지명된 루키다. 여러 팀이 원했고, 쟁탈전 끝에 주니치가 웃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5경기 96.2이닝, 2승6패, 평균자책점 2.61 기록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