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대표 김영균·이준호)가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 솔루션 기업 수퍼빈,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와 함께 투명 페트 자원순환 체계 고도화와 환경교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구조를 만들고, 순환경제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고품질 투명 페트의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순환을 화장품 용기까지 확대한다. 아로마티카와 수퍼빈은 각 사에서 수거한 화장품 용기를 재생원료화하고 다시 용기로 재탄생시키는 Closed Loop 구축을 목표로 기술·제도적 과제를 발굴해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산업계 전반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순환경제모델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협력 범위는 교육까지 확장된다. 기업의 실제 자원순환 운영 경험을 교육 콘텐츠에 반영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투명 페트가 어떻게 순환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커뮤니코는 이를 바탕으로 전문 강사를 양성해 현장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소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아로마티카의 제품을 통해 다양한 리필 경험도 함께 제공한다.

아로마티카는 2016년부터 화장품 용기 재사용을 위한 리필팩을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에 기여해왔으며, 2021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리필스테이션을 선보였다. 현재 제로웨이스트숍, 호텔, 리조트 등 전국 130여 곳에 대용량 리필 제품을 공급하며 2025년 9월 기준 약 59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다. 올해부터는 재사용 문화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매월 21일 ‘리필데이’를 운영 중이며, 매월 약 500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재사용뿐 아니라 재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100% 재활용 투명 페트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했다. 2021년부터 진행 중인 ‘조인더서클(Join the Circle)’ 캠페인에는 약 7600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정규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도 꾸준히 확대됐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는 “그동안 화장품 용기 재사용과 재활용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례를 구축해왔고, 이러한 경험을 참고하려는 국내외 기업·기관의 문의도 꾸준히 있었다”며 “이번 협약은 그동안의 경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사회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의미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미래세대가 자원순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 사의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 페트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각 사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재활용 자원 회수 및 활용 성과 공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