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가 글로벌 TV 부문 2위(23일 기준, 플릭스패트롤 제공)에 올랐다.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지창욱의 연기력을 꼽는다.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장르물 3연속 흥행이다.

‘조각도시’에서 지창욱이 그린 태중은 감정의 진폭이 가장 큰 인물이다. 인생이 조각나는 절망부터 복수의 방향을 찾아 다시 뛰어오르는 순간까지 파란만장하다.

액션 역시 지창욱의 영역이다. 맨몸 액션, 카체이싱, 바이크 액션까지 장면마다 몸을 던지는 연기는 장르적 완성도를 높였다.

태중이 본격적인 복수에 시동을 거는 지점에서 집중도는 더한다. ‘억울한 누명’이라는 익숙한 서사 구조를 촘촘한 속도감과 완급 조절로 재창조했다.

박신우 감독은 “지창욱이 곧 장르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디즈니+ 글로벌 순위 2위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조각도시’의 성공은 지창욱의 커리어에서 또 하나의 분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