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대한민국 연예계의 거목 배우 故 이순재가 25일 오전, 향년 91세의 일기로 영원한 잠에 들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래 68년간 한국 연극과 방송계를 지켜온 ‘살아있는 역사’의 부고에 연예계는 물론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엄숙하게 마련됐다.
흑백 영정 사진 속, 인자하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고인의 모습이 더욱 가슴을 저미게 한다. 상주로는 고인의 아내와 자녀들이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에서도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라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故 이순재는 ‘야인시대’, ‘토지’, ‘사랑이 뭐길래’ 등 1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시대의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그는 단순한 배우를 넘어 한국 문화계의 거대한 산맥이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온 국민의 아쉬움 속에 떠나는 영원한 배우, 故 이순재. 그의 뜨거웠던 연기 혼은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