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지난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3회 제주특별자치도 후원 브리더스컵 퀸(G2, 순위상금 3억)에서 최시대 기수와 에이스하이(마주 투애니포, 조교사 하무선)가 끈기있는 경주 운영으로 데뷔 1년 만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부경과 서울의 모든 암말이 모여 퀸즈투어 마지막 여왕을 가리는 브리더스컵 퀸(L,1800m)은 ‘디펜딩 챔피언’ 플라잉스타(4세, 암, 서인석 조교사)부터 강력한 추입을 장점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준 보령라이트퀸(3세, 암, 김길중 조교사)까지 쟁쟁한 암말 라인업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출발신호가 울리자 직전 경주에서 깜짝 7마신차의 승리를 보여준 플라잉스타와 브리더스컵 퀸 초대 우승마인 즐거운 여정이 선두권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경상남도지사배 우승까지 거머쥔 플라잉스타는 마지막 코너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결승선 직전 순위가 바뀌었다. 곡선주로를 지나며 플라잉스타는 안쪽에서 자리를 지키고자 했으나 체력이 떨어졌다. 동시에 에이스하이와 글라디우스가 직선주로에 진입,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올라왔다. 보령라이트퀸은 특유의 추입 저력을 보이며 따라붙었다. 그럼에도 에이스하이는 안정적인 선입으로 끝까지 스퍼트를 냈다. 결국 3마신 차로 여유 있게 첫 대상경주 우승을 따냈다.

에이스하이는 올해 퀸즈투어 최종 관문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데뷔 1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