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덕선이 동생 노을이’로 사랑받았던 배우 최성원이 ‘응답하라 1988’ 10주년 모임에 합류했다. 두 번의 백혈병 투병을 이겨내고 드라마 가족들과 다시 한자리에 모이며, 응원과 격려가 쏟아진다.
최성원은 1일 자신의 계정에 “어느덧 10주년, 시간도 세월도 참 빠르다. 20주년도 함께할 수 있길”이라는 글과 함께 기념 사진을 올렸다. 오리지널 포스터와 10주년 포스터를 나란히 올린 그의 게시물은, 단순한 재회 이상의 의미를 담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의 ‘응팔’ 합류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15년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의 남동생 노을 역으로 친근한 매력을 보여줬던 그는, 이듬해 백혈병 판정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2017년 완치 판정 후 복귀했으나 2020년 병이 재발했고, 결국 이식 수술과 긴 투병을 다시 견뎌야 했다.
길었던 치료 끝에 2022년 두 번째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해 티빙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10년 만에 다시 모이는 ‘응팔’ 동료들과의 재회는 그에게도 팬들에게도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tvN ‘응답하라 1988 10주년’에는 최성원을 비롯해 혜리, 박보검, 고경표, 라미란, 김성균, 성동일, 이일화 등 당시의 ‘쌍문동 가족’이 거의 모두 참여한다. 단순한 추억 소환을 넘어, 각자의 삶과 시간이 켜켜이 쌓인 배우들이 다시 모여 떠나는 1박 2일 여행이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크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