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성시경과 배우 박서준이 유튜브 콘텐츠 ‘먹을텐데’에서 만나 특별한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2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l 한남동 압구정진주 (with.박서준)’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JTBC 새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의 주연 배우 박서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한남동의 한 고깃집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박서준이 성시경에게 직접 드라마 OST를 부탁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서준은 “남자 배우에게 메인 테마곡을 부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성시경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성시경은 “편집본 6개를 보내줬는데, 어제 새벽까지 6시간 동안 다 보고 잤다. 그냥 아저씨처럼 배달 음식 시켜 먹으며 혼자 술 마시고 울기도 했다”고 밝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두 사람은 삼겹살에 캐비어를 곁들이고, 꽃게무침 등 별미를 즐기며 미식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성시경은 박서준의 연기에 대해 “억지스럽지 않고 캐릭터의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극찬하며 “네가 너무 예뻐 보이고 팬이 됐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히트곡을 쓰기보다 주인공 ‘경도’의 마음이 되어 노래했다”며 OST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상에서는 성시경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기 피해와 관련된 이야기도 잠시 언급됐다. 박서준은 “좋은 일이 오기 전에 힘든 일이 생긴다고 믿는다”며 “기사가 났을 때 일부러 연락을 드리지 않았다”고 배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성시경은 “오히려 연락 안 해준 게 고마웠다. 너는 나에게 좋은 인연이고 큰 힘이 됐다”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이 만난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이거 그냥 30분동안 박서준 성시경이 서로 플러팅하다가 끝났다”고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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