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LG ‘최다관왕
감독상 코치상 수비상으로 3관왕
2025년, 명실상부 LG의 해

[스포츠서울 | 영등포=강윤식 기자] 역시 ‘통합 챔피언’답다. LG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도 가장 빛난 팀이었다. 3개 부문 수상으로 ‘최다관왕’ 등극이다.
4일 CGV영등포 스크린X에서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열렸다. 총 15개 부문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LG에서는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염경엽 감독이 올해의 감독, 김용일 코치가 올해의 코치, 신민재가 올해의 수비상을 받았다.
염 감독은 LG 사령탑 최초로 2회 우승에 성공했다. 올시즌 염 감독의 지략이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 개막 직후 염 감독은 ‘육성과 성적’ 동시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줬고, 이런 선수들이 위기 때마다 활약하며 우승할 수 있었다. 올해의 감독상 자격이 차고 넘쳤다.

올해의 코치상을 받은 김 코치는 야구 트레이너 1세대로 불린다. LG 전신인 MBC에서 트레이너 일을 시작했다. 그때가 1989년이다. 팀명이 LG로 바뀐 1990~1999년에도 LG에서 선수들 몸 관리를 맡았다. 이 기간 LG는 두 번의 통합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번시즌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를 해보겠다”는 말은 염 감독이 가장 많이 한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정도로 사령탑과 선수들이 굳게 신뢰했던 이가 김 코치다.

김 코치는 “이 상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땀 흘린 대가다.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 나와 함께 노력해준 동료들에 감사하다. 내가 가정에 신경을 못 쓰는데, 이해해준 와이프와 두 아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수비상 주인공은 신민재다. 오지환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구축했다. 덕분에 LG 내야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홍창기가 빠진 동안 타격에서도 강점을 보였지만, 역시 신민재의 최대 가치는 ‘수비’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시즌이다.

수상 후 신민재는 “한시즌 치르면서 계속 내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도 좋은 말씀 해주신 감독, 단장님 감사하다”며 “부상 없이 도와준 트레이닝 파트 감사하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모두 정상에 섰다. 스포스서울 올해의 상에서도 가장 많은 상을 가져갔다. 그야말로 LG의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