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SSG가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35)를 영입했다.
SSG는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출신 오른손 외국인 투수 드류 버허겐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5만, 연봉 75만, 옵션 1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출신의 드류 버하겐은 198㎝, 104㎏의 뛰어난 체격을 갖춘 오른손 투수로, 2014년 메이저리그(ML)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활약했다. 이후 2020년 NPB 닛폰햄으로 이적해 2021년까지 1군에서 38경기, 13승1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2년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2시즌을 소화하며 ML 통산 206경기에서 18승12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남겼다. 2024년에는 닛폰햄으로 돌아가 2025시즌까지 뛰었고, 최근 2시즌 동안 1, 2군에서 매년 약 100이닝을 소화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버하겐은 큰 신장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힘 있는 패스트볼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로 평가된다는 게 SSG 측의 설명이다. 최고 구속 155㎞/h에 평균 150㎞/h 구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스태미나를 갖췄으며, 슬라이더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 폭넓은 구종을 활용해 상대 장타억제와 삼진을 효과적으로 유도한다.
SSG는 “버하겐의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할 수 있는 정교함도 갖췄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풀어가는 침착함은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풍부한 ML과 NPB 경험을 기반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계약을 마친 드류 버하겐 역시 “SSG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팀 승리에 이바지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는 버하겐의 메디컬 체크를 마무리한 후 영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