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과거 소년범 전력 의혹이 제기된 배우 조진웅이 결국 직접 입을 열었다.

5일 조진웅은 입장문을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은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이것이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성찰하겠다”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조진웅의 미성년 시절 강도·강간 혐의 재판, 소년원 송치 등 중범죄 의혹을 보도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미성년 시절 일부 잘못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온라인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배우의 과거 논란이 ‘시그널2’ 등 예정된 작품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상황이 이어지자, 조진웅은 스스로 활동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여 년 넘게 영화·드라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온 조진웅이지만, 과거 논란의 파장이 결국 은퇴 선언으로 이어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