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새봄 기자] 배우 조진웅이 각종 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가 핵심 주연으로 참여한 tvN 드라마 ‘시그널2’의 향방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주연 배우 이제훈의 촬영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작품을 향한 팬들의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최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에 “이제훈 시그널2 촬영 목격담, 이걸 못 볼 수도 있다 생각하니 어지럽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제훈은 경찰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습으로, 그가 맡은 역할 ‘박해영’을 떠올리게 하는 앳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퍼지며 ‘시그널2’를 간절히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시그널2’는 tvN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된 작품으로,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시즌1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이미 지난 8월 모든 촬영을 마쳤고, 편집 역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극의 중심축인 이재한 형사 역의 조진웅이다. 작품 구조상 그의 비중과 서사적 역할이 절대적인 만큼, 은퇴 선언 이후 드라마 공개 여부와 위약금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연 배우의 사회적 논란이 작품에 중대한 역할을 미칠 경우 계약상 위약 조항이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제작진이 이미 완성된 작품의 공개를 선택할 가능성 역시 적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편, 이제훈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 출연 중이다. ‘시그널2’가 과연 무리 없이 시청자와 만날 수 있을지, 조진웅의 선택이 남긴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newspri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