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 ‘자홍’ 브랜딩 프로젝트, 두 개의 대상 수상 결실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속초여자고등학교(교장 정웅천)는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이 주관한 2025년 학교예술교육 우수학교 선정에서, ‘지역사회연계 학교예술교육 운영 우수학교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12월 13일(토)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열린 ‘2025 강원특별자치도 청소년 사회적경제 한마당’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학생 주도의 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한 학교 공간 혁신과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이다.
특히 미술 전공이 아닌 이용관 교사를 담당 교사로 하여, 학생들이 기획·참여·운영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학교 공간 혁신과 지역 연계를 성공적으로 실현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문화예술 자율기획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학생 중심 예술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지속성을 확보했다.
학교 브랜드 ‘자홍이’를 통한 학생 주도 예술 활동, 감성의 물결
속초여자고등학교는 2023년 학교 마스코트 ‘자홍이’(교화인 석류 모티브)를 학생·교직원·학부모 공모전을 통해 제작하며 학교 정체성을 확립했다.
‘자홍이’는 벽화, 굿즈, 학교 행사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며 학생 자율 문화의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24년부터 추진된 교내 벽화 프로젝트는 학생 주도로 노후 공간을 감성 디자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고, 2025년에는 ‘자홍이’ 테마를 강화해 학부모와 지역 시민의 참여까지 확대했다.
지역 문화 소외 극복과 예술 경험 확장, 지역 환류
학교는 지역 청소년의 문화예술 경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연극·뮤지컬 관람 △미술관·박물관 탐방 △골목골목 인문학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러한 경험은 학교 연극, 벽화, 굿즈 제작으로 이어지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높였다.
또한 학생들은 ‘자홍이’ 굿즈를 기획·제작·판매하며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2025년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팝업스토어와 지역 초청 연극 발표회를 통해 학교·학부모·지역 시민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시상식 및 미래 계획, 영원한 감동의 여정
학교예술교육 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22일(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용관 교사와 학생들이 참석해 수상할 예정이다.
속초여자고등학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홍이’ 브랜드로 예술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축제 및 기관 협력을 강화해 예술교육과 사회적경제를 연계한 지역 거점 학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용관 교사는 “예술은 특정 재능을 가진 학생만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참여해 학교를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드는 힘”이라며 “자홍 캐릭터를 통해 학생들이 협력과 책임을 배우는 경험을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속초여고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학교협동조합 중심 예술교육 모델을 고도화하고, ‘자홍’ 브랜드를 활용한 지역사회·문화기관 연계를 확대해 학교 브랜딩 기반 예술교육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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