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가뭄으로 인한 비상상황 속에서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공식업무 시작
현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시작한 3개월, 공감과 신뢰·소통으로 조직 운영
오 본부장은 대전광역시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소방간부 8기로 입직했다. 대전 동부소방서장, 소방청장 비서실장, 소방청 소방항공과장, 소방청 운영지원과장,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 전남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 등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올해 9월 22일 제19대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오승훈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지난 9월 22일 강릉가뭄으로 인한 비상상황 속에서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3개여 월을 “안전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재난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재난 특성과 여건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동시에 전 소방관서 방문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 운영에 힘쓴 시간을 보냈다.
오승훈 본부장은 다가오는 연말연시 중점 추진 중인 안전대책을 “고위험 대상에 대한 선제 관리와 현장 중심 예방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부안전대책으로 고층건축물 전수 화재안전조사, 화재피난약자 보호를 위한 119화재대피안심콜 도입, 동해안 기상특보 시 소방력 전진배치를 통해 재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와의 병원 전 단계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점검하고, 응급실 수용거부 근절을 위한 병원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만의 강점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산림 비율을 가진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형 산불과 산악·수난사고, 폭설과 강풍 등 복합적인 재난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150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큰 책임감과 함께 무거운 사명감으로 직무에 임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지역적 환경에 따른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최상의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 운영과 강원119행복기금은 강원소방 만의 강점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산불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 운영

오승훈 본부장은 “강원도는 산림 면적이 넓고, 산불이 나면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확대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산불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깅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2026년부터 봄·가을 산불조심기간 동안 18개 소방서별로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720명)를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산불진화대는 사전 전문교육과 훈련을 통해 산림 인접 마을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하고, 초기 진화 활동을 보조하며, 필요할 경우 피난 약자 대피 지원까지 맡게 된다. 이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재난 이후까지 책임지는 지속 가능한 안전망, 강원119행복기금
오승훈 본부장은 “소방의 역할이 단순히 불을 끄고 구조하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재난을 겪은 이후의 삶까지 함께 고민해야 진짜 안전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민․관 공동모금체계인 강원119행복기금은 화재 피해주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공공기금으로 재난 이후까지 책임지는 지속 가능한 안전망으로써 도민과 소방이 함께 만드는 사회적 연대의 상징으로 꼽힌다. 대응을 넘어 회복까지 책임지는 강원형 안전 모델의 한 축으로 평가받는다.
오본부장은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를 통한 도민 참여형 현장 대응과 강원119행복기금을 통한 사회적 보호 기능을 함께 강화해 행정 중심의 소방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완성하는 강원형 소방안전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작동하느냐?’ 강원소방 리더, 조직 운영의 방향성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의 특성상 현장에서 검증된 기본 체계가 갖춰져야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오승훈 본부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꼭 필요한 분야에 역량을 모으고, 정책 또한 소방현장과 실무에 중심으로 두고 추진하여 내실을 강화하는 조직 운영에 힘쓸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실제로 작동하느냐’이다, 보여주기식 변화보다는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본 체계를 튼튼히 만드는 게 우선이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기 위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완성도 높은 정책이라도 현장에서의 공감과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떄문에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실행력 있는 강원소방을 구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발 앞선 예방과 빈틈없는 대응으로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강원소방은 24시간, 365일 도민 여러분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한발 앞선 예방과 빈틈없는 대응으로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고 재난으로부터 더 안전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강원소방의 사명입니다.
하지만 안전의 완성은 이러한 강원소방의 사명 위에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의 완성은 현장이 아닌 일상에서 시작되는 만큼 도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실천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안전 수준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안전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웃음 가득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12월 24일 오승훈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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