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전 연인과의 폭행 및 사생활 폭로전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7개월 만에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결백을 입증했다.

전호준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사 결과를 알리며 그간의 심경을 담은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7개월 동안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인해 심각한 오해와 낙인을 감당해야 했다”며 “한 개인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운을 뗐다.

전호준은 “수사 결과 저는 폭행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음이 밝혀졌다”며 “당시 휴대폰으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폭행을 당했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행동만 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전호준을 고소했던 전 연인 A씨는 역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전호준은 “상대방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을 포함해 특수상해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A씨가 온라인상에 “전호준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교제 기간 중 1000만 원 상당의 금품 갈취와 성병 전염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당시 전호준은 “무단 침입하려던 A씨를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당방위”라고 즉각 반박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출연 중이던 연극 ‘더 투나잇 쇼’ 등에서 자진 하차하며 공백기를 가졌다.

7개월간의 긴 법정 공방 끝에 혐의를 벗은 전호준은 “자극적인 주장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앞으로는 더 이상의 논란이나 대응 없이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차분히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묵묵히 곁을 지켜준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실관계가 바로잡힌 만큼 이번 일이 원만히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