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강주은이 사람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동종업계 인물의 평가다. 카메라 앞과 밖의 모습이 같다는 것.

30년 경력의 배우 이주화는 24일 MBC ‘강주은의 깡~있는 아침’에 출연했다. 이날 녹화 방송뒤 이주화는 강주은과의 만남과 여운을 SNS에 남겼다.

이주화는 “방송을 하다 보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끌리는 사람이 있다. 꼭 한 번은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 강주은 씨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단순한 호감이 아니다. 이주화는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눈빛, 말투, 언행에서 숨길 수 없는 무언가가 드러난다”며 “그 안에서 느껴지는 ‘사람의 향기’에 이끌릴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서 보던 강주은 씨의 진솔한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실제 촬영 현장에서 만난 모습 역시 다르지 않았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말 그대로 사람 향기가 나는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마치고 이주화는 강남 청담의 극장으로 향했다. 이날은 이주화가 30년 장기 공연을 선언한 1인극 ‘웨딩드레스’의 첫 공연이 시작하는 날이었다.

카메라 밖 강주은은 헤어짐의 순간에도 인간적 향기 한스푼을 더했다.

이주화는 “서둘러 극장으로 가려는데 강주은 씨가 제 작품을 응원해 주셨다”며 “짧은 말이었지만 진정성이 느껴졌고, 그 한마디에 큰 힘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응원을 마음에 품고 극장으로 달려가니, 관객에게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다”고 방싯했다.

이주화는 2023년부터 매년 모노극 ‘웨딩드레스’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에든버러와 일본 오사카에서도 공연하며 해외 관객의 호응도 얻었다.

올해 연말에는 서울 청담동 예인아트홀에서 2인극 ‘흑백다방1992’에 이어 ‘웨딩드레스’를 연작 공연으로 선보이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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