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천천히 알아가자”던 다짐이 무색할 만큼 뜨거웠던 ‘초고속 어른 멜로’에 급제동이 걸렸다. 배우 서현진과 장률의 로맨스가 시작과 동시에 위태로운 ‘현실의 벽’을 마주한다.
26일 방송되는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연출 조영민, 극본 박은영·박희권)에서는 서준경(서현진 분)과 주도현(장률 분)의 관계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전개를 맞이한다.
지난 방송에서 두 사람은 상실의 아픔을 공유하며 급격히 가까워졌다.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자던 약속과 달리, 감정의 엑셀을 밟으며 맞이한 ‘하룻밤 엔딩’은 본격적인 연인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3-4회 스틸컷과 예고편은 달콤한 핑크빛 기류를 단숨에 깨뜨렸다. 친구들 앞에서는 “하나에서 둘이 되니 변수가 생긴다”며 ‘오늘부터 1일’의 달달함을 풍겼던 두 사람이지만, 이내 심상치 않은 균열이 포착된 것.
공개된 사진 속 서현진은 장률의 두 손을 맞잡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특히 예고 영상에서 서현진이 뱉은 독설은 충격적이다. 그는 장률을 향해 “내가 왜 당신을 좋아했지? 왜 당신 같은 사람을 믿었지? 후회돼서 미치겠다”라며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서로를 향한 신뢰가 싹트던 시점에, 서준경을 무너뜨린 ‘결정적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을 ‘로맨스의 분수령’이라고 정의했다. ‘러브 미’ 측은 “설렘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과 선택의 순간들이 두 사람 앞에 놓인다”며 “좋아하는 마음과 의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서현진의 섬세한 감정 연기, 그리고 그녀가 내릴 선택이 관계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전했다.
달콤한 ‘썸’을 끝내고 쓰라린 ‘현실 연애’의 민낯을 마주한 두 사람. 서현진이 흘린 후회의 눈물이 이들의 로맨스를 어디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러브 미’ 3-4회는 오늘(26일) 오후 8시 50분부터 연속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