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다시 한번 ‘최고’의 정점을 찍었다.

제니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5 MMA. 너무 고마운 우리 팬들을 위해”라는 멘트와 함께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멜론뮤직어워드(MMA)’ 현장 비하인드 컷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제니는 눈부신 화이트 실크 드레스부터 흑과 백의 대비가 돋보이는 풍성한 드레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워너비 아이콘’다운 자태를 뽐냈다.

특히 대기실 복도에서 트로피를 손에 쥐고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짓는 모습은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제니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Ruby(루비)’로 대상 격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한 데 이어 ‘TOP10’, ‘밀리언스 TOP10’까지 휩쓸며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제니의 특별 무대였다.

제니는 ‘Seoul City(서울 시티)’, ‘ZEN(젠)’, ‘like JENNIE(라이크 제니)’로 이어지는 메들리를 통해 한국적인 미학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외부 세계에서 내면을 거쳐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서사적인 퍼포먼스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올 한 해 제니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루비’ 빛으로 물들였다. 정규 앨범 전곡을 글로벌 차트 최상위권에 올린 것은 물론, ‘2025 멧 갈라’와 ‘코첼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누비며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지평을 넓혔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