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박동원, 2026년 4년 계약 마지막 해

목표는 ‘LG 2연패’

시즌 종료 후 얻는 FA 자격…일단 우승에 집중

“우리 팀이 잘돼야 나도 잘된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팀이 잘돼야 나도 잘된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4년 계약을 맺었고, 당시 잡은 목표는 3번의 우승.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목표했던 세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지만, 일단 팀 성적이 우선이다. 박동원(36) 얘기다.

지난시즌 LG에서 박동원의 비중은 엄청났다.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포지션 특성상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공격에서도 힘을 내줬다. 정규시즌 총 2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박동원 활약과 함께 LG는 2년 만의 챔피언 왕좌를 되찾았다. 물론 만족하지 않는다. 올해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박동원 역시 ‘오직’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서 박동원은 “처음 LG 온 순간부터 개인 욕심보다는 우승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처음 4년 계약했을 때 2,3번 정도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2번 우승했다. 한 번 더 우승하면 처음 목표했던 성적을 이룰 수 있다. 그 생각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2026년은 박동원에게 더욱 중요한 한 해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 그러나 이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일단 팀 성적이 좋아야 그다음이 있다는 게 박동원 설명이다.

박동원은 “지금 당장 어떤 얘기를 하는 건 섣부른 것 같다. 우승 3번을 하게 되면 그거보다 좋을 건 없을 것 같다. 물론 그렇게 되면 팀에서 좋은 대우해주실 거로 생각한다. 우리 팀이 잘돼야 나도 잘되는 거기 때문에 한 경기라도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스토브리그를 거치면서 LG는 2연패를 향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현수가 팀을 떠난 건 아쉽지만, 이 정도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라클란 웰스, 병역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민호 김윤식 등이 있는 마운드는 더 높아졌다는 평가. 박동원도 기대하는 부분이다.

박동원은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선수가 안 나오면 좋겠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물론 어떤 선수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아직 모르지만, 마운드 뎁스가 강하면 빈자리가 생겼을 때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동원은 “올해 LG를 응원해 주신 팬, 선수들 정말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열심히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응원 잊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2년 연속 우승으로 왕조를 건설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