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은퇴 후 첫 공식석상
“그냥 잘 쉬고 있다” 웃음
향후 계획? 고민 후 결정
SF에서 다시 불러주니 고마워

[스포츠서울 | 이천=김동영 기자] “그냥 쉬고 있어요.”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오랜만에 외부 행사에 나왔다. 황재균(39) 얘기다. 샌프란시스코 한국 방문 행사에 함께했다. 이정후(28)와 함께 환하게 웃었다. 편안함이 묻어난다.
황재균은 7일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고교 선수 야구 클리닉에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내야수 선수들과 함께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인연이 있다. 2017년 한 시즌 뛰었다. 2016년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됐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마이너 계약으로 갔지만, 빅리그까지 올라왔다. 18경기에서 타율 0.154, 1홈런 5타점, OPS 0.459 기록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거의 10년 가까이 지난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을 잊지 않았다. 래리 베어 최고운영책임자(CEO)는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다. 함께할 수 있어 즐겁다. 은퇴를 축하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영원한 자이언츠 가족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황재균은 “오랜만에 밖에 나왔다”며 너스레를 떤 후 “은퇴 후 그냥 집에서 잘 쉬고 있다. 따로 무언가 하는 것은 없고, 그냥 잘 쉬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진짜 얼마 만에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자는지 모르겠다. 원래 알람 딱 맞춰놓고, 시간에 따라 운동하고 그래야 하는데 이제는 아니다. 그냥 많이 자고 있다”고 덧붙였다.
KT가 황재균 은퇴를 발표한 것이 지난해 12월19일이다. 19일 지났다. 정말 오롯이 쉬는 중이란다. 향후 계획도 ‘아직’이다.

황재균은 “일단 지금은 모르겠다. 좀 더 있어봐야 할 것 같다. 지도자 생각은, 나중에 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크게 없다. 구단에서 지도자 생각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감사하다. ‘결정 나면 얘기하겠습니다’ 그랬다”고 설명했다.
또한 “좀 찾아주는 곳이 있기는 하다. 미팅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진로는 고민을 해보고 결정하겠다. 야구예능도 연락은 왔는데 죄송하다고, 할 생각 없다고 얘기했다. 유니폼을 입고 무언가 하는 것은 안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소감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짧게 있었는데 불러주니 고맙다. (이)정후가 전화 와서 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나를 기억해주는 게 고마운 것 아닌가”고 짚었다.
이어 “포지 사장도 나를 기억하더라. 오랜만에 보니 정말 반가웠다. 좋은 행사에 초청받았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